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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백수 120만, 언제쯤 해결될까?

get-ssang-faith 2025. 5.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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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968

 

청년 백수 120만, 30대 ‘쉬었음’ 최대…취업해도 “단시간 근무” | 중앙일보

결국 지난달 ‘실업자+쉬었음+취업준비’ 상태인 15~29세 이른바 '청년 백수'는 총 120만7000명에 이른다. 15~29세와 달리 30대 이상의 쉬었음 인구는 직장에서 한 번 이상 퇴사를 겪은 뒤, 다시 일자

www.joongang.co.kr

슬프고 잔혹한 세상이다.

청년 백수가 120만..

30대 쉬었음 최대...

우연히 어쩌다가 보게된 인터넷 뉴스지만,

한숨이 절로 나온다.

 

2003년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그 때도 인터넷은 있었지만,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폴더폰과 슬라이드폰만 있던 시절이었다.

인터넷 버튼 잘못 누르면 요금 폭탄 ㅋㅋ

 

그 시절에는 지하철 역 앞에 무료 신문이 있었다.

기존의 신문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신문

담임 선생님은 무료 신문에서 신조어를 알게되었는데..

 

이태백: 20대 태반이 백수의 줄임말

사오정: 45세 정년 퇴직의 줄임말

오륙도: 56세까지 회사에 남아있으면 도둑놈

이렇게 세가지였다.

 

당시 경제 상황은 IMF는 극복했으나,

IMF 극복을 위해 모든 국민이 금을 모았고,

일부 직업에서만 가능했던 비정규직이 규제가 풀리면서,

대기업, 공기업을 제외하면 다 비정규직이 되어버렸다.

 

그 때도 청년 백수가 몇 십만은 되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해결은 커녕 더 심해졌네.......

 

그 때 담임 선생님은 국어 선생님이셨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왜냐면 취업 문제를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고,

정부도 알고 있고,

이것은 금방 해결될 것이니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 그 후로 취업 문제는 해결되기는 커녕

더욱 나빠져만 간다.

선생님.. 당신은 틀렸습니다...

해결 안 되었는데요?

 

대학생 때 나는,

고2 담임 선생님을 원망했고,

나라를 원망했고,

매일 술만 마셨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 나도 죄인이구나...

깨달았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나는 미성년자니까

나는 권리도 의무도 많지 않다.

하지만 나는 어느새 어른이 되었고,

투표도 할 수 있는 참정권이 생겼고,

나도 힘이 있다.

 

어떤 힘?

어른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어른 한 명, 한 명이 모여서 세상을 바꾼다.

 

나는 내가 어른이 되면,

슈퍼맨이나 배트맨처럼,

혹은 스파이더맨이나 헐크처럼,

대단한 히어로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저 나약한 인간 중 하나...

 

그리고 나 자신의 혐오가

나를 싫어할 수 없으니

고2 담임선생님과 국가에 대한 혐오가 되었다.

 

그리고 나도 죄인임을 깨달았을 때

나는 그저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불쌍할 뿐이었다.

나같은게 어른이 되어서..

아직도 세상을 바꾸지 못하고,..

더 힘든 세상으로 만들었다.

 

나는 담임 선생님만도 못하다.

선생님은 적어도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하지만 나는 나보다 어린 사람들한테..

말 못해...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약속조차 못해.

 

청년 백수는 넘쳐나고,

노인 빈곤율도 1위에,

복지는 멕시코 다음으로 꼴등에서 두번째,

근로시간은 세계에서 4위 정도로 엄청나게 일한다.

(세계2위였는데 4위로 내려옴.)

중국이니, 러시아니, 일본이니 욕할 필요 없다.

한국이 제일 그지같은 나라다.

 

경제 순위는 세계 7위였다가

요즘 좀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10위권을 유지하는데

우리는 어째서 불행한가?

 

자살율 1위에

출산율 꼴등에

뉴스에서는 출산율이 엄청나게 올랐다고 하는데

그래도 꼴등인 것에 변함이 없다.

아직도 1명을 안 낳아.

0.7명인가 낳는다고 엄청 올랐다고 하는 세상

 

 

 

나는 나이 어린 사람들이,

나한테 친구를 해달라고 하면,

이해가 안 갔는데

정말 같은 나이 또래가 없어서..

선택지가 없어서..

나같은 놈과 친하게 지내려한다는 것을 알고

너무 슬퍼졌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나는 어린 친구들한테 조언해준다.

외국어 배우라고 ㅋㅋ

어느 나라 말이든 배워서 그 나라가서 살고,

그 나라 사람이 되라고..

어딜가도 한국보다 좋을거다.

나라를 버리고 떠나는 친구들을 욕하지 말자.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없을 뿐이다.

 

그리고 나는 한국에 남아서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볼거다.

어린 친구들은 죄가 없다.

죄는 내가, 더 나아가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

우리가 해결해야한다.

챗gpt가 그려준 청년 백수들
챗gpt가 그려준 청년 백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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